월요일 일하는중에 걸려온 전화.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아버지의 전화였다.
지난해..
조카의 결혼식에 꼭 오시겠노라고
추운날에 침을 맞으러 다니시다가
병세가 악화되어 중환자실 신세를 지셨었다.
그다지 좋지 않은 병세였는데.
돌아가시고야 말았다.
눈물이 나지 않았다.
흘리고 싶지도 않았다.
그만큼 내 마음속의 응어리는 컸다.
하지만..
입관을 지켜보다가
"마지막 고인의 모습입니다."
라는 말에 나도 모르는 눈물이 쏟아졌다.
"왜그리 미워했을까..;;"
이미 늦어버린것을..
화장터로..
그리고 , 수목장을 지내는 내내
나는 가족들과 조금은 떨어진 곳에 있었다.
구태여 내차로 움직이겠다는 것 또한
내 모습을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움보다 더큰 그리움이 남겨질것 같다.
편안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