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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21:43

활자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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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을 내미는편이 아니다.

처음부터 그랬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서브가 자신을 맡길 대상을 찾고,

그에게 몸짓을 해야 한다고 여겨왔다.


오롯이 자신의 안목으로

상대를 파악하고, 선택함으로

더욱 충실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를 받는다해도,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안을 얻어야

비로소 안착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서브를 만나게 되다보니

“작업”이라는 스킬이 제로다.


관심이 가는 대상이 있어도,

다가가려고 하지 않았다.

오만함의 극치다.


말을 예쁘게 하는것에 매료된다.

예쁜 외모보다 더 흔들리는 대목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L”의 글을 보게 되었고,

많은 글들을 다 읽고나서 만족감에 취해

감상과 느낌을 띄어 보냈다.


단어, 어휘 ,구성 ,표현

무엇하나 예쁘지 않은것이 없었다.

이건 머지? 


기대하지 않은 답장이 왔다.

그렇게 시작된 한번의 왕래가

대화로 이어졌고, 느낀점은


참 예쁘게 말한다.

정제된 단어를 쓰면서 섹드립도 한다.

그래서 더 섹시했다.

이건 미친년이다!! 


“L”의 외모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아름다움을 

청순함을

수줍음을

밟고 싶다.


나는 한발 한발 뒷걸음질을 쳤다.

“L”을 소유하면 기쁘겠지만,

“L”은 파국을 맞을것이다.

두려움이다.

바램이나 이루고 싶지 않은..


어느샌가 새벽녘

대화나누는 정도의 거리를 유지했다.


“L”은 정염에

그리움에 몸부림 칠 것이다.

오늘도 아름다움을 그려보내며 나를 흔든다.


조금만 

조금만 더 지나면..

괜찮아 질것야.


다시는 같은 아름다움에 빠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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